페라리, 자연흡기 12기통 '12실린드리' 공개

페라리가 미국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2인승 스포츠카 ‘12실린드리(12Cilindri)’를 공개했다. 자연흡기 프론트 미드 12기통 엔진을 장착한 페라리의 새로운 2인승 베를리네타 모델로 정교하면서 조각같은 디자인과 최고 출력 830마력의 뛰어난 성능 등이 특징이다.
사진=페라리 FMK 제공

1950년대~60년대의 그랜드 투어러(GT)에서 영감을 받은 12실린드리는 페라리 V12의 혈통을 잇는 최신작으로 성능, 편안함, 디자인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스포티한 품격이 느껴지는 디자인과 최고 성능의 통합형 액티브 공기역학 장치, 엔진룸의 시야를 높여주는 프론트 힌지 보닛, 페라리 12기통 차량의 상징인 2개의 트윈 테일파이프 등이 눈에 띈다.
사진=페라리 FMK 제공

12실린드리의 엔진은 830마력으로 회전수는 9500rpm까지 2500rpm에서도 전체 토크 중 80%를 사용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34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만에 도달한다. 자연흡기 엔진 최초로 선택된 기어의 기능에 따라 최대토크를 변경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특징. 이를 통해 운전자는 변속비가 증가할 때 부드럽고 점진적으로 가속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페라리 FMK 제공

12실린드리는 디스플레이 3개로 구성된 새 HMI를 도입했다. 모든 주요 기능은 중앙에 위치한 10.2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석에는 주행 및 차량 동역학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보여주는 15.6인치 디스플레이가 있고, 조수석 앞에도 8.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사진=페라리 FMK 제공

한편, 12실린드리는 오는 5월 중으로 아시아 프리미어로 국내 공개 예정이다.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