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고갈 우려 점점 현실화?...갈수록 늘어나는 고액 수령자
입력 2024-05-05 17:30:01
수정 2024-05-05 17:30:01
국민연금, ‘국민연금 공표통계’ 공개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처음으로 3만명 넘어
100만원 이상 수급자도 약 73만명으로 역대 최대
국민연금 노령연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가 지난 1월 처음으로 3만명을 넘었다. 100만원 이상 수급자도 처음으로 70만명을 넘겼다.
5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4년 1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월 200만원 이상 노령연급 수급자는 3만18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1만5290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22년 말과 5410명이었음을 감안하면 무려 6배 이상 늘어났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수는 73만6302명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이상 수급자가 70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수급 금액을 세분해서 보면 100만~130만원 미만 수급자 34만2493명, 130만~160만원 미만 20만5046명, 160만~200만원 미만 15만6934명 등이다.
1월 기준 노령연금 최고 수급자는 283만6620원이었다. 1년 전인 266만4660원과 비교해 17만1960원 늘었다.
한편 수급자들의 월평균 수급액은 64만3377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61만7603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만5774원 증가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