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클럽의 기부? "정중히 거절"···구호단체도 김호중 '손절'

희망조약돌, 16일 김호중 팬클럽 '포도알' 기부금 전액 반환



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운전 파문으로 팬들의 선행도 손절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은 16일 법률적,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공인과 관련된 기부금을 수령하는 것에 대해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김호중 팬클럽은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기부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는 K-POP 팬덤 기반 플랫폼 포도알에서 팬들의 투표를 통해 지난 4월 트롯_스타덤에 가수 김호중이 1위로 선정된 기념으로 진행됐다.

희망조약돌 측은 “비록 기부자가 본인이 아닌 팬클럽 차원의 기부일지라도 사회적으로 매우 중대한 사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기부금 수령에 대한 현재 상황이 매우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이 ‘음주운전 뺑소니 및 운전자 바꿔치기’와 같은 매우 엄중하고 무거운 사안으로 사회적으로 절대 용인될 수 없는 행위임을 감안했을 때 이번 기부금은 해당 팬덤에게는 죄송하지만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며 해당 기부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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