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금속의 해”…금·은 등 귀금속 가격 고공행진


금·은·백금 등 귀금속 가격이 향후 몇 달간 계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NBC는 지난 수요일 금 가격이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7일 전했다. 은 가격은 약 3년만에 최고치, 백금은 1년 만에 최고 가격을 갈아치웠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382달러(약 322만7086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소폭 조정받았으나 금 가격은 최근 몇 주간 고공행진 하고 있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29.54달러(약 4만20원)지난 수요일 29.73달러(약 4만278원)까지 올라 2021년 2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인도분 백금 가격은 이날 0.7% 상승한 1,077달러로 상승 폭이 커졌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삭소방크 전략가들은 “올해는 금속의 해”라며 최근 몇 주 동안 귀금속 테마가 계속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금값이 곧 2400달러(약325만원) 수준을 터치할 것이라 예상했다. 은은 30달러(약4만643원)까지 오를 수 있고, 백금은 1130달러(약1530만원)까지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로스 캐피털 파트너스 수석 기술 전략가인 JC 오하라는 지난 12일 발표한 리서치 노트에서 “금값은 이제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해 최근 4월의 최고치를 넘을 태세”라고 예측했다.

그는 은 가격에 대해선 “30달러를 돌파한다면 35달러~37달러 영역까진 저항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금값의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ING 상품 전략가 에와 맨티는 이달 초 발표한 연구에서 “a미국 중앙은행(Fed)이 신중한 접근을 계속하고 지정학이 이미 현재 가격에 고려되고 있기 때문에 금 가격은 이번 분기에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금 가격이 온스당 평균 2250달러(약304만8255원), 올해평균은 2218달러(약300만4902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윤소희 인턴기자 y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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