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맵, 토지임대 위탁운영 서비스 통해 ‘세컨하우스’ 공급

유휴 부지에 첨단 모듈러 하우스 제품 제공, 토지주·사용자 ‘윈윈’

밸류맵이 20일 출시한 '오픈스페이스' 화면. 밸류맵 제공

전국의 유휴토지 소유주와 자신만의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싶은 개인, 법인이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등장했다.

토지건물 플랫폼 밸류맵은 20일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픈스페이스’를 론칭했다고 밝혔다. ‘오픈스페이스’는 세컨하우스(모듈러 하우스)와 토지위탁운영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토지위탁운영 서비스는 호스트(토지소유주)가 유휴토지(쓰지 않고 묵히는 땅)를 플랫폼에 등록하면, 플랫폼이 개인이나 기업에게 등록된 토지를 일정 기간 임대하는 형태다. 토지 임차인에게서 받은 운영 수익은 호스트에게 지급된다.

그간 주로 농지 위주로 임대가 이뤄지던 토지임대 시장은 주택임대 시장에 비해 발전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밸류맵에서 운영하는 토지위탁운영 서비스를 통해 유휴토지를 활용해 임대료를 얻을 수 길이 열렸다.
밸류맵 토지위탁운영 서비스 설명 그림. 밸류맵 제공

밸류맵은 이와 함께 유휴토지에 쉽게 시공이 가능한 모듈러 하우스도 공급한다. 밸류맵은 세련된 디자인에 가전, 가구, 소품까지 건축가가 직접 연출해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상태로 제공되는 첨단 모듈러 하우스를 개발했다. 이 모듈러 하우스를 이용하면 누구나 까다로운 건축 과정 없이 원하는 토지 위에 고품질의 집을 짓고 거주할 수 있다.

밸류맵은 모듈러 하우스 게스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모듈러 할부금융도 도입했다. 게스트가 모듈러 하우스를 할부로 구매하면, 할부기간 동안 토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할부대금을 완납한 뒤에는 모듈러 하우스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되므로, 사용 지역을 옮기고 싶으면 소유한 모듈러 하우스의 이동신청만 하면 된다.

이승희 밸류맵 오픈스페이스 본부장은 “이는 세컨하우스를 자동차처럼 구매하는 방식”이라면서 “초기 구매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면 할부로 금액을 지불할 수 있으며 동일등급의 신규 모델이 출시될 경우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우선 제공하는 방식인 모델체인지도 가능할 뿐 아니라 플랫폼에 모듈러 하우스를 재매각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토지주들은 수요가 마땅치 않던 농촌 토지를 임대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동시에, 일명 ‘5도2촌’ 생활을 꿈꾸던 전원주택 수요자들 역시 높은 건축비 부담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세컨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픈스페이스는 경남 창원, 대전 동구, 강원 양양, 전북 군산, 제주 애월, 인천 강화 등에서 호스팅을 시작했다. 모듈러 제품만을 구매하고자 하는 문의도 활발하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그간 세컨하우스 라이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토지를 구하고 집을 직접 짓거나, 기존 주택을 구매해도 리모델링이 필요해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부담이 상당히 컸다”라면서 “이번 서비스는 원하는 곳에서 세컨하우스 라이프를 즐기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기존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폭 감축할 수 있어 세컨하우스 소유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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