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투자사 사장으로 주영준 전 산업부 정책실장 영입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화그룹이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미국 투자회사 사장으로 영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 전 실장은 이달부터 한화퓨처프루프 사업전략담당 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3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북미 지역 투자회사다. 미국내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화퓨처프루프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선박, 해운,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주 전 실장은 투자와 사업 운영 전략을 담당한다.

주 전 실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과 에너지신산업정책단 단장, 주중대사관 참사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한화그룹이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계열사 사장으로 영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 전 실장 영입을 계기로 한화의 미국 내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북미 지역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를 구축 중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운 법인 '한화 쉬핑 LCC'와 자회사 '미국홀딩컴퍼니'를 설립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