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20억원’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분양, 1순위 해당지역에만 3만5000명 몰려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사진=삼성물산


반포 한강변 신축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입주자 모집에 3만5000여명이 몰려 화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일 진행된 해당 단지 1가구 1순위 해당지역(서울) 청약에 3만5076건 신청이 몰리며 접수가 종료됐다.

지난해 8월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전용면적 84㎡ 면적이 42억5000만원에 실거래되는 등 3.3㎡(평) 당 1억원이 훌쩍 넘는 시세를 자랑한다.

이번에 청약이 진행된 타입 역시 전용면적 84㎡ D타입으로 분양가격이 2021년 최초 일반분양 가격(19억1995만원)에 발코니 확장비 등 필수옵션 금액을 더한 19억5638만원이다. 현 시세보다 20억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다만 이번 청약 물량은 일반분양 취소분이 아닌 조합원 취소분이다. 이에 따라 무순위 대신 일반분양 방식으로 청약이 진행되므로 24개월 이상 가입기간과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청약 통장이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1순위 해당 지역은 서울 2년 이상 거주, 무주택 가구, 5년 내 당첨 제한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무주택 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부양가족 수(35점) 등 총 84점 만점인 가점 순으로 당첨자를 뽑는다. 이 때문에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3가구 입주자 모집에 약 101만명이 몰린 데 비해 신청자 수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만점 통장 다수가 이번 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청약을 신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 만점 통장끼리 경쟁하게 되면 청약 통장 가입기간이 더 오래된 신청자가 당첨되며, 가입 날짜가 같으면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다.

당첨자는 5월 28일 발표되며 계약은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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