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8% "떠난 회사에서 부르면 다시 간다"

한 시민이 남산공원에서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직장인 10명중 7명은 퇴직한 회사로 다시 돌아가는 재입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전 직장에서 재입사를 권유했을 때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인크루트는 5월 14~19일까지 직장인 1292명을 대상으로 ‘재입사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지금이 첫 회사인 신입을 제외한 응답자에게 전 회사에서 재입사를 제안한다면 갈 의향이 있는지 인크루트가 설문한 결과 '퇴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만 해결되면 갈 의향 있다'(46.1%), '같은 조건이어도 갈 의향 있다'(21.8%)고 나타나 67.9%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32.1%는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에게 퇴사 후 재입사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매우 긍정적(16.8%), 대체로 긍정적(45.5%), 대체로 부정적(31.6%), 매우 부정적(6.1%)으로 62.3%가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들의 연차를 교차분석한 결과 '신입~2년차'와 '3~5년차'가 각 63.4%, 40.9%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12~14년차'(13.4%)와 '15~17년차'(14.8%) 등 고연차는 낮은 비율을 보였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이미 검증된 사람이라 다시 검증할 필요가 없어서'(43.1%), '회사의 업무 적응이 빠르기 때문'(29.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부정적이고 답한 이들은 '언제든 나갔다가 돌아와도 된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어서'(34.1%), '재입사 직원은 다시 퇴사할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26.5%)라는 응답이 많았다.

실제 재입사를 한 경험이 있는 물은 결과, 응답자의 24.6%가 '있다'고 밝혔다. 퇴사 후 재입사까지 기간은 '평균 2년 4개월'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과반인 57.5%가 '재입사 후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입사를 결심한 이유로는 '해당 회사 또는 상사가 다시 입사하기를 먼저 권유해서'(45.9%)가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회사로 재취업에 실패해서'(16.7%), '이직한 회사가 더 불만족스러워서('16%) 등으로 나타났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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