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대란" 에스파 CDP앨범 제조사는 추억의 '아이리버'···SM엔터와 인연은

에스파 정규 1집 '아마겟돈' CDP 버전.


2차 예약판매까지 이어지며 화제를 모았던 그룹 에스파의 CD플레이어(CDP) 버전 앨범의 제조사가 아이리버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SM타운&스토어를 통해 알려진 것과 달리 내장스피커나 RGB 조명은 표현이 불가능하다"며 "3.5mm 유선이어폰 단자 지원, 블루투스 스피커나 헤드셋 및 스피커로 음원 감상 가능하다"라고 했다. 정정된 내용은 구매자들에 한해 문자 메세지로 안내했다고 전했다.

전날 SM타운&스토어는 공식 홈페이지 Q&A 답변을 통해 “휴대용 CD플레이어 상품의 제조사는 아이리버”라며 “CD재생, 충전 등 제품 이상현상은 아이리버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라고 안내하며 기능을 소개했다.

예약 판매가 14만5000원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반응이다. 비슷한 디자인의 CDP 상품을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나 해외 직구 사이트에 검색하면 내장스피커, 블루투스 등 몇 가지 기능이 빠진 상품이 9만~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2022년 2월 아이리버에서 출시된 ‘미니 CD플레이어’ 또한 비슷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데 공식 홈페이지에서 8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주식회사 드림어스컴퍼니(구 아이리버)와 SM엔터테인먼트(SM)의 인연은 앞서 2017년 협력 사업을 맺으며 시작돼 소속 가수들의 응원봉, 공연 굿즈 등 IP를 활용한 상품 제작을 도맡고 있다, 현재 SK스퀘어가 38.67%로 최대주주며 SM이 12.3% 지분을 들고 있다.

특히 아이리버는 중앙제어 기능을 도입해 SM 소속 가수들의 응원도구를 제작해 과거 주목을 받았다. 그룹 엑소, 레드벨벳, 엔시티 등의 응원봉에 근거리무선통신방식을 적용해 원격으로 불의 색깔이나 반짝이는 패턴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드림어스컴퍼니의 아티스트 MD와 공연사업 매출도 성장세다.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의 6.72%로 164억원을 기록했던 뮤직부문의 ‘무선제어 LED 응원봉, 굿즈’ 등 매출이 작년 말 716억원, 26.5%로 크게 늘었다. 한편 동기간 ‘플로(FLO)’ 등 음악 서비스의 매출은 1830억원에서 1573억원으로 감소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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