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여행간 꿈' 처음 산 복권에 1등 당첨 "생애 운 다썼다"


생애 처음으로 복권을 샀다가 1등에 당첨됐다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29일 동행복권은 스피또1000 81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충남 천안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해 당첨됐다. 그는 “여자 친구가 긁는 재미가 있다며 스피또 복권을 가끔 구매한다. 최근 스피또 당첨 복권을 교환하고 싶다고 해서 복권 판매점에 방문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자친구가 교환한 복권의 절반을 줄 테니 긁어보라고 권유해 뜬금없이 복권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태어나 처음으로 복권을 8장 구매했다”고 했다,

A씨는 “판매점에서 나란히 스피또 복권을 긁는데 첫 번째 장에서 5억원 당첨이 나왔다”며 “처음엔 당황해서 이게 맞나 싶었다. 남은 복권을 다 긁고 판매 점주에게 당첨 확인을 요청했다. 사장님은 1등 당첨 축하한다며 기뻐하셨다. 여자 친구도 신기하다며 진심으로 축하해줬다”고 했다.

당첨자는 최근 기억에 남는 꿈을 묻는 질문에 “여자 친구와 여행 가서 행복해하던 꿈을 꿨다. 잠에서 깬 뒤에도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예금하고 추후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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