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설계사 JERDE와 협업, 하이엔드 단지 조성 제안
롯데건설이 지난 6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화고등학교에서 열린 공사비 2597억 원 규모 ‘신반포1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최근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마수걸이 수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도시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신반포12차아파트 재건축은 서초구 잠원동 50-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432가구 규모 아파트와 부대 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롯데건설은 해당 재건축 조합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 적용을 제안했다. 또 중소형 단지 최초로 글로벌 건축 디자인 회사 저디(JERDE)와 협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저디 수석 디자이너인 존 폴린(John Pauline) 부사장이 신반포12차 단지에 직접 방문해 최적의 설계안 도출을 위해 현장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롯데건설은 강남 최고 수준의 마감재를 적용해 독보적인 하이엔드 단지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더불어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아파트 조경부문 본상을 수상한 롯데건설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를 신반포12차 조경에 적용한다. 단지 중앙광장에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 ‘장 미셀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에 대해선 명품 피트니스 기구인 ‘테크노짐’ 설치를 제시하는 한편,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입주민의 활력 충전과 특별한 휴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잠원역 도보권이며 경부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교통 인프라가 뛰어나고, 신동초와 신동중학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 또한 우수하다. 잠원 한강공원과 명주근린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롯데건설의 진심을 담아 최고의 제안을 드린 만큼 품격 있는 주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잠원동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