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군, 협력업체 안전·복지 개선에 580억 투입

업계 최초 상생협약 맺어

3일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왼쪽부터 두번째)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등이 행사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롯데그룹 화학군이 3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고용노동부, 협력사 대표들과 '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대기업과 협력사 간의 상생이 석유화학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는 데 공감해 공동 선언문 발표와 상생협의체를 발족했었다. 이후 약 9개월 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실질적인 상생 협약을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그룹 화학군 이훈기 총괄대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 첨단소재사업 이영준 대표와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및 협력사 두본 이대희 대표, 우진고분자 한동훈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석유화학산업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성과를 위해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 및 롯데그룹 화학군 계열사는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성 향상 및 복지개선 증진 등의 근로조건 개선 적극 지원, 인력 인프라 구축, 생산성·전문성 향상 및 자생력 확보를 위한 기반 조성 지원 등을 위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천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위해 580억원을 투입한다.

협력사는 상생과 발전을 위해 근로자의 근로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롯데케미칼과 파트너사들을 비롯해 석유화학산업의 자율적 상생노력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통한 경영 안정을 위해 13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 및 지원하고 있다. 국내 파트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 및 매출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세미나, 방재컨설팅, 안전관리시설 등의 교육 등을 병행해 나가고 있다.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협력사의 안전문화, 복지개선, 생산성,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순환의 산업생태계 조성에 함께 노력하겠다”며 “롯데그룹 화학군 전 계열사들과 함께 상생과 협력의 가치가 선한 영향력이 되어 석유화학산업 전반에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