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가족상 60대 노모, "키즈카페에 애 보고 반찬은 사먹는다"

고물가에 인구구조 등 달라지는 환경 속에서 맞벌이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조부모의 육아 돌봄이 증가하면서 키즈카페와 반찬가게를 이용하는 60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작년 10~12월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 이용자 구성 중 60대가 10.1%에서 14.1%로 늘어났다.

이 기간 신한카드의 반찬 업종의 가맹점수는 27%, 이용건 수는 22%, 매출은 37% 증가했다.

20·30대 이용 비중은 44.4%에서 39.7%로 40대는 26.8%에서 25.5%로 줄어든 반면, 50대는 18.7%에서 20.7%로 60대는 10.1%에서 14.1%로 늘어났다.

60대 이상 고객이 키즈카페를 이용한 건수는 2019년 동기 대비 2023년 1~9월에 80%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가족 구성원의 역할이 재정립되며 따로 살지만 함께 육아와 살림을 챙기는 ‘새로운 가족상’이 나타나고, 60대를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사 먹는 반찬을 통해 효율적인 방식으로 ‘집밥을 모듈’하는 방식이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한카드로 연 30만원 이상 반려동물 관련 지출을 하는 고객 비중은 2020년 21.7%에서 2023년 24.2%로 증가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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