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주소지 자택 맞아…전 세계로 흩어져 재택근무 중" [속보]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광구 유망성 평가 등 자문을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만 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업체 '액트지오(Act-Geo)'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대표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브레우 대표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가스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직접 한국을 찾았다.

아브레우 대표는 회사의 주소지가 개인 주택이 맞는지를 묻는 질의에 "액트지오의 주소지로 나와 있는 곳이 자택이 맞다"며 "액트지오는 컨설팅 업체로서 컨설턴트의 어떤 기반이 되는 곳"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업범위가 분석에 국한돼 규모가 작다.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스위스에 흩어져 있으며, 휴스턴에는 소수만 있고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대표는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며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존재하고 있고,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성이 높은 탄화수소의 특징을 찾지 못했다며 이는 리스크를 의미한다고도 했다.

아브레우 대표는 "20%라는 성공 확률이 높은 것이냐"는 질문에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 확률 20%는 실패 확률 80%라는 뜻"이라며 "5개 유망구조 중 한 곳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7개의 유망구조를 도출했고 해당 프로젝트는 본 프로젝트의 2단계에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 2단계가 마무리되는 즈음이 되면 몇 개의 더 많은 추가적인 유망구조를 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아브레우 대표는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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