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철강·2차전지 쌍두마차로 초일류 승부수 [2024 100대 CEO]
입력 2024-06-24 07:56:03
수정 2024-06-24 07:56:03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
포스코그룹은 철강업 둔화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본업과 신사업 모두 위기에 빠져 있다. 주력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38조7720억원, 영업이익 2조83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9.2% 감소했다. 이는 태풍 힌남노 당시 냉천 범람으로 제철소가 침수돼 매출 타격을 입었던 2022년보다 악화된 실적이다.
계열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포스코가 중국·일본 철강재의 저가 공세로 고전하면서 포스코홀딩스도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8조52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3% 감소한 5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인화 회장은 실적 버팀목인 철강 사업과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월 취임과 함께 “철강과 2차전지 소재를 쌍두마차로 포스코그룹을 초일류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취임하자마자 100일간의 현장 경영에 돌입, 포스코그룹에 산적한 과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임기 내 해결할 그룹의 ‘7대 미래혁신 과제’로 △철강경쟁력 재건 △2차전지 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선정했다.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2차전지 소재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풀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철강 부문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제조 공정에 접목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조직 슬림화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직 개편과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검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포스코그룹은 비상경영 체제인 만큼 임원 급여를 최대 20%까지 반납하기로 했고 논란이 됐던 임직원에 대한 주식 보상 제도(스톡그랜트)의 폐지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초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으나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포스코는 6월부터 임원 대상 근무제도를 ‘주 5일 근무제’로 전환했다.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장 회장은 올해 그룹 전체 투자 예산(10조8000억원) 중 4조5000억원을 철강 부문에 투자해 전기로 확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을 비롯한 저탄소 생산설비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친환경으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해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의 빠른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 친환경 생산 체제로 조기 전환함으로써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확대되고 있는 세계 친환경 철강재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포스코그룹은 철강업 둔화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본업과 신사업 모두 위기에 빠져 있다. 주력인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38조7720억원, 영업이익 2조83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9.2% 감소했다. 이는 태풍 힌남노 당시 냉천 범람으로 제철소가 침수돼 매출 타격을 입었던 2022년보다 악화된 실적이다.
계열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포스코가 중국·일본 철강재의 저가 공세로 고전하면서 포스코홀딩스도 올해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8조52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3% 감소한 5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인화 회장은 실적 버팀목인 철강 사업과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3월 취임과 함께 “철강과 2차전지 소재를 쌍두마차로 포스코그룹을 초일류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취임하자마자 100일간의 현장 경영에 돌입, 포스코그룹에 산적한 과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임기 내 해결할 그룹의 ‘7대 미래혁신 과제’로 △철강경쟁력 재건 △2차전지 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선정했다.
철강은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2차전지 소재는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풀 밸류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철강 부문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제조 공정에 접목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조직 슬림화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조직 개편과 이에 따른 인력 재배치를 검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포스코그룹은 비상경영 체제인 만큼 임원 급여를 최대 20%까지 반납하기로 했고 논란이 됐던 임직원에 대한 주식 보상 제도(스톡그랜트)의 폐지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초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바 있으나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포스코는 6월부터 임원 대상 근무제도를 ‘주 5일 근무제’로 전환했다.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장 회장은 올해 그룹 전체 투자 예산(10조8000억원) 중 4조5000억원을 철강 부문에 투자해 전기로 확대,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등을 비롯한 저탄소 생산설비 구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친환경으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해 저탄소 친환경 철강 생산 체계로의 빠른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며 “우리 모두의 역량을 모아 친환경 생산 체제로 조기 전환함으로써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확대되고 있는 세계 친환경 철강재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