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방산·우주·태양광 시장 개척자…글로벌 100대 기업 등극 [2024 100대 CEO]
입력 2024-06-24 08:02:08
수정 2024-06-24 08:02:08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에서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되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신성장동력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미래 한화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전략을 통해 올해도 수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 선정되며 선제적인 투자로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해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에서부터 관측·통신위성, 탐사 등 전반을 다루는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국내 최대의 민간 발사체 연구개발(R&D)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연구센터’를 대전에 설립했고, 최근 누리호를 포함한 후속 발사체까지 제작할 국내 최대 규모의 단조립장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전남 순천에 착공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K9자주포와 천무 등 총 8조원을 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3년 12월 약 3조4758억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영국, 독일의 선진 방산업체를 제치고 지난해 12월 호주 육군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공급사업도 수주했다.
지난해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통해 처음으로 1200톤급 잠수함(장보고-I) ‘장보고함’을 건조하게 됐으며 이후 1800톤급 잠수함(장보고-II), 3000톤급 신형잠수함(장보고-III), 해외 수출 잠수함 등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지난해 12월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을 다시금 수주하며 잠수함 명가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국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시설 ‘솔라 허브’를 구축 중이다.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는 2024년 말부터 한화큐셀은 미국에서만 8.4GW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북미 기준으로 실리콘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기업 가운데 최대 제조기업이 된다.
한화큐셀은 분산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포석을 깔고 있다. 주택용 태양광 솔루션 ‘큐홈’ 시리즈와 에너지 관리시스템 ‘커맨드’를 유럽, 미국 중심으로 공급하며 주택용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잉여 전력을 관리·판매하는 가상 발전소(VPP) 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5월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 브랜드 ‘한화모티브’를 출범시키며 사업 영역을 또 한 번 넓혔다.
한화그룹은 방산, 항공우주, 태양광 분야에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며 올해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4년 신년사에서 “차원이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되어야 한다”며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진 중인 신사업의 성과를 앞당기고 신성장동력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미래 한화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우수한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맞춤형 전략을 통해 올해도 수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 선정되며 선제적인 투자로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해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한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에서부터 관측·통신위성, 탐사 등 전반을 다루는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3년 국내 최대의 민간 발사체 연구개발(R&D)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연구센터’를 대전에 설립했고, 최근 누리호를 포함한 후속 발사체까지 제작할 국내 최대 규모의 단조립장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전남 순천에 착공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K9자주포와 천무 등 총 8조원을 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3년 12월 약 3조4758억원 규모의 2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영국, 독일의 선진 방산업체를 제치고 지난해 12월 호주 육군의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 공급사업도 수주했다.
지난해 한화그룹에 편입된 한화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통해 처음으로 1200톤급 잠수함(장보고-I) ‘장보고함’을 건조하게 됐으며 이후 1800톤급 잠수함(장보고-II), 3000톤급 신형잠수함(장보고-III), 해외 수출 잠수함 등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지난해 12월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을 다시금 수주하며 잠수함 명가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국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시설 ‘솔라 허브’를 구축 중이다.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는 2024년 말부터 한화큐셀은 미국에서만 8.4GW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북미 기준으로 실리콘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기업 가운데 최대 제조기업이 된다.
한화큐셀은 분산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포석을 깔고 있다. 주택용 태양광 솔루션 ‘큐홈’ 시리즈와 에너지 관리시스템 ‘커맨드’를 유럽, 미국 중심으로 공급하며 주택용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잉여 전력을 관리·판매하는 가상 발전소(VPP) 사업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5월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 브랜드 ‘한화모티브’를 출범시키며 사업 영역을 또 한 번 넓혔다.
한화그룹은 방산, 항공우주, 태양광 분야에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며 올해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