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에는 전 세계 25%가 아프리카 인구로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연합(UN) 통계에 따르면 작년 아프리카 54개국의 인구는 14억6000만명으로 2020년부터 인도와 중국을 추월했다. 증가 추세도 가파르다. 한 해 3000만명 이상 늘고 있는데, 인도가 1000만명씩 늘어나며 중국은 감소 국면에 들어선 것과 대조적이다.
아프리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도 전 세계 평균의 2배 수준이다. 2021년 기준 아프리카의 합계출산율은 4.31명, 전 세계 평균은 2.3명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르면 25년 후인 2050년까지 아프리카 인구는 세계 전체의 4분의 1인 25억명에 이른다.
15~24세 청년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아프리카 인구 비중은 2050년 3명 중 1명으로 더 높아진다. 현재 아프리카인의 중위 연령이 19살로 전 세계 평균보다 10살 이상 어리고 유럽, 북미, 동아시아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젊다는 특징도 강점이다.
청년층 인구의 증가는 노동력 확보와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평가다. 세계 광물 자원의 30% 이상이 이곳에 묻혀 있다는 점도 아프리카 대륙의 잠재력으로 꼽힌다.
지난 4일 한국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브리핑에 따르면 4차 산업 핵심 원자재이자 배터리의 주원료인 리튬(백금)이 전세계 89%,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구성하는 코발트 52%가 아프리카 대륙에 매장돼 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