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고부가 기술력으로 亞 1위 화학사 도약 [2024 100대 CEO]
입력 2024-06-24 08:04:02
수정 2024-06-24 08:04:02
[커버스토리 : 2024 100대 CEO]
SK지오센트릭은 50여 년의 화학제품 생산기업을 뛰어넘어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지구 중심적’이라는 뜻을 가진 사명처럼 ‘플라스틱을 넘어선(beyond Plastic),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드는 무한자원 사업모델을 통해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고부가 화학제품은 마진율이 높은 데다 우리가 중국보다 기술력이 훨씬 뛰어나다”며 “범용 화학제품 위주에서 고부가 제품 쪽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사장은 “앞으로 범용 화학제품에서 올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을 점차 줄여나간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은 1972년 국내 최초로 나프타분해시설(NCC)을 가동했고 이후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현재 연산 66만 톤에 달하고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SK지오센트릭은 고부가 화학제품 신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빠르게 바꿔 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 전환의 핵심은 기술력이다.
나 사장은 최근 “기술력 측면에서 아시아 1위 화학회사를 목표로 한다”며 “캐파(생산규모) 중심이 아니라 기술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분야에서 톱티어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EAA, 아이오노머(I/O), 경량화 소재 등 제품 생산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AA는 포장재용으로 주로 쓰이는 고부가 화학제품으로 의약품 포장재, 멸균팩, 강화유리 등에 주로 쓰인다. 아이오노머는 EAA에 나트륨 이온을 결합한 고부가 소재로 골프공, 강화유리 등에 쓰인다.
또한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하는 재활용 중심의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위해 울산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재활용 플라스틱 클러스터(ARC)를 구축하고 있다.
울산ARC는 세계 3대 화학적 재활용 방식(고순도 PP 추출, 해중합, 열분해)을 모두 구현해 연간 32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나 사장은 “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을 보유한 울산 ARC를 통해 국내 화학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자사 생산 화학제품에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 사용량 감소(Reduce), 대체 기술(Replacement)을 뜻하는 ‘3R 솔루션’ 전략도 적용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SK지오센트릭은 50여 년의 화학제품 생산기업을 뛰어넘어 고부가 화학제품 생산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지구 중심적’이라는 뜻을 가진 사명처럼 ‘플라스틱을 넘어선(beyond Plastic), 세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다. 폐플라스틱으로 만드는 무한자원 사업모델을 통해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이라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고부가 화학제품은 마진율이 높은 데다 우리가 중국보다 기술력이 훨씬 뛰어나다”며 “범용 화학제품 위주에서 고부가 제품 쪽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사장은 “앞으로 범용 화학제품에서 올리는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을 점차 줄여나간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은 1972년 국내 최초로 나프타분해시설(NCC)을 가동했고 이후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을 통해 ‘석유화학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 생산능력이 현재 연산 66만 톤에 달하고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제품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SK지오센트릭은 고부가 화학제품 신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빠르게 바꿔 나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 전환의 핵심은 기술력이다.
나 사장은 최근 “기술력 측면에서 아시아 1위 화학회사를 목표로 한다”며 “캐파(생산규모) 중심이 아니라 기술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분야에서 톱티어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EAA, 아이오노머(I/O), 경량화 소재 등 제품 생산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AA는 포장재용으로 주로 쓰이는 고부가 화학제품으로 의약품 포장재, 멸균팩, 강화유리 등에 주로 쓰인다. 아이오노머는 EAA에 나트륨 이온을 결합한 고부가 소재로 골프공, 강화유리 등에 쓰인다.
또한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환경에 기여하는 재활용 중심의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위해 울산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재활용 플라스틱 클러스터(ARC)를 구축하고 있다.
울산ARC는 세계 3대 화학적 재활용 방식(고순도 PP 추출, 해중합, 열분해)을 모두 구현해 연간 32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나 사장은 “플라스틱 재활용 핵심 기술을 보유한 울산 ARC를 통해 국내 화학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자사 생산 화학제품에 플라스틱 재활용(Recycle), 사용량 감소(Reduce), 대체 기술(Replacement)을 뜻하는 ‘3R 솔루션’ 전략도 적용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