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효과?”…2년 5개월 만에 2800선 돌파[위클리 이슈]

코스피가 지난 6월 20일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며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17%) 오른 2802.10에 장을 시작했다. 오후 1시 기준으로는 2810선까지 돌파하며 지속 상승했다. 코스피가 2800선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7포인트(0.03%) 오른 861.44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 160억원어치를 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은 190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전날인 19일부터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1위 기록 등 미국 증시 랠리에 탄력을 받으며 코스피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33.41포인트 상승한 2797.3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9억원, 54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일반 기업 주가도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5% 오른 8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한 달여 만에 ‘8만전자’를 회복했고 LG에너지솔루션이 3.6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3%, 현대차가 1.24% 오르며 장중 29만2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24만30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매물 실현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받아 올 하반기와 연말이면 3000선을 돌파할 거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최근 ‘하반기 한국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고 하반기 중 코스피가 최고 3150포인트에 다다를 수 있다고 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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