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접수 후 과자 차례" 삼양식품, 수출용 불닭 볶음면맛 감자칩 내놨다
입력 2024-06-21 15:19:27
수정 2024-06-21 15:21:07
삼양식품이 '불닭 감자칩'을 일본에서 출시
현지 높은 인기 반영했다
생산은 감자스낵 전문 '해태가루비'
불닭 볶음면이 감자칩으로 출시된다.
삼양식품이 ‘불닭 포테이토(감자)칩’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처음부터 수출을 겨냥해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선보이는 전략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오리지널맛, 4가지 치즈맛, 하바네로&라임맛 등 3종으로 구성됐다. 3종 모두 중량은 55g이며 희망 소비자 가격은 198엔(1700원대)이다.
불닭 포테이토칩은 작년 말 기준 100여개 국가에서 누적판매량 57억개를 넘긴 ‘불닭 브랜드’의 신제품 라인으로 선보인다. 불닭볶음면만의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포테이토칩에 고스란히 담은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불닭 포테이토칩이 삼양식품의 첫 감자칩이라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그래서 포테이토칩 생산설비 또한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이번에 해태가루비와 손을 잡게됐다. 감자튀김 모양의 과자 ‘쟈가리코’, ‘자가비’ 등 여러 감자 스낵 생산에 전문성이 있는 기업이라 삼양식품의 불닭 시즈닝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일본에 먼저 출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닭볶음면이 일본 현지 젊은 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일본 주요 유통채널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했다. 작년 1월 일본에서 한정 출시된 ‘야키소바 불닭볶음면’도 초도물량 20만 개가 2주만에 품절되는 인기를 끌기도 했다.
삼양재팬은 돈키호테, 라이프, 세이유, 이온 등 대형 슈퍼마켓을 비롯해 일본 대표 드럭스토어인 웰시아 등 주요 유통채널 약 2000개 점에 입점하며 일본 스낵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