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를 누가봐요?”...홈쇼핑, ‘탈 브라운관’ 전략 통했다

모바일 매출이 TV 매출 거의 따라잡아

롯데홈쇼핑의 방송에서 진행자가 코카콜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홈쇼핑 기업들이 모바일 부문 매출이 TV 부문 매출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모바일 매출이 TV를 앞지를 전망이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훈기(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홈쇼핑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GS리테일·CJ ENM·현대홈쇼핑·우리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공영홈쇼핑 7개 사의 모바일 매출이 14조137억원이었다. TV 매출 14조8899억원과의 격차가 1조원도 되지 않았다.

모바일과 TV 매출의 격차는 연도별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19년 홈쇼핑 7개 사의 모바일 매출은 1조9779억원으로 TV 매출(3조1499억원)의 62%선이었다.

그러나 매년 격차가 크게 줄면서 2023년에는 모바일(2조3189억원) 매출이 TV(2조7290억원) 매출의 85%에 달했다.

홈쇼핑 상품도 TV보다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트렌드가 매출로도 연결된 셈이다. 주요 홈쇼핑 업체들이 탈 TV를 선언하며 모바일 강화에 힘을 준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편, 5년간 매출 합계 1위는 CJ ENM으로 6조3913억원이었다. 2위는 GS리테일로 5년 매출 합계가 5조9988억원이었다. 3위는 현대홈쇼핑으로 5조3718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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