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13년 만에 상반기 매출 500억 돌파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매출 급증

LS마린솔루션이 보유한 포설선 GL2030. 사진=LS마린솔루션


해저 케이블 시공 전문기업인 LS마린솔루션이 올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매출 520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순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265억원에서 거의 두 배 증가한 수치이다. LS마린솔루션이 상반기 매출 500억원을 넘긴 것은 2011년 629억원을 기록한 이후 13년 만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1분기 각각 28억원 적자, 19억원 적자에서 2분기에 59억원 흑자, 57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31억원, 순이익은 3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해상풍력 사업으로 처음 수행하는 ‘전남해상풍력 1단지’ 프로젝트 공사가 올 2분기에 본격 진행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 사업은 SK E&S와 친환경 에너지 투자운용사 CIP가 전남 신안군에 건설하는 99MW급 사업이다. 인근에 각각 399MW급의 2, 3단계 건설 사업 추진도 계획되고 있다.

이승용 LS마린솔루션 대표는 “LS전선과 '해저 케이블 자재-시공 밸류체인'을 통해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대규모 해상풍력 시공 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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