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금빛 조준' 지원...정의선, 파리 간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ㆍ여 결승 시상식의 시상자로 나섰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방문한다. 파리 현지에서 양궁 선수단에 대한 지원 현황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가 있을 때마다 현지로 날아가 양궁 선수단을 지원했다.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당시에는 경기장을 찾아 올림픽 단체전 9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한국 여자 양궁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한국 양궁의 세계 최강 수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비전 인식, 3D 프린팅 등 최첨단 기술 훈련 기법 도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위해선 이른바 '슈팅 로봇'과의 대결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개발한 로봇 궁사는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파악해 화살을 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양궁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휴게시설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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