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및 디지털 전환(DX)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상반기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매출 급증을 기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HTML5 기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출시한 이래, 국내 사용자 경험 혁신을 선도해왔다고 설명한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이하 인스웨이브)는 팬데믹 이후로 계속된 금융 비용 상승과 원가 상승, 그리고 경기 악화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금융권 사업이 지체됐고, 공공 분야는 총선까지 나랏돈이 무더기로 쏟아지다가 선거 후에는 예산 집행 타당성 검토부터 다시 진행하면서 상반기 내내 시장 흐름이 소강상태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런 상반기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스웨이브는 하반기 매출 급증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4년간 매출 추이를 놓고 보면 ▲2020년 상반기 59억원/하반기 151억원 ▲2021년 상반기 130억원/하반기 195억원 ▲2022년 상반기 160억원/하반기 275억원 ▲2023년 상반기 140억원/하반기 185억원으로 하반기 실적이 강세를 기록한 것이다.
과거 인스웨이브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기업의 IT 투자는 1분기 투자계획 수립 이후 4분기까지 프로젝트성으로 발주하는 경향이 있어서 4분기에 자금의 집행이 집중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유사한 IT 솔루션사의 매출액은 일반적으로 4분기에 집중되는 계절성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인스웨이브는 가망 고객사의 하반기 예산 집행으로 인해 하반기 매출이 집중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며, 과거 매출 추이를 기준으로 3, 4분기에 매출의 약 70%가 집중되는 하반기 실적 쏠림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개로 인스웨이브는 하반기 신기술 기반의 신규 솔루션 개발과 인공지능 기반 UI/UX 플랫폼 웹스퀘어 AI(WebSquare AI)의 완성도를 정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전환(DX) 솔루션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고객의 환경에 알맞은 솔루션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흐름만 놓고 봤을 때,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치는 분위기 속에서도 개발 인력 감원이나 사업 축소 등은 전혀 고려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프로젝트 수요가 몰릴 경우를 위한 공통 개발자 상비군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전하며 하반기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올 초부터 다양한 프로젝트가 무르익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AI 융합 신기술 개발과 클라우드 모델화로 고객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 및 계절성 매출 완화에도 노력을 기울여 올해는 이익 초과 달성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스웨이브는 지난해 9월 코스닥 시장 상장까지 6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왔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