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매력적인 운임과 투자수익률”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현대미포조선이 2021년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한 5만톤급 PC선의 모습. 사진=현대미포조선 제공

신조선가는 매주 계속 상승만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국영조선사들의 백로그 길이는 3년이 넘은 채 2년이 흘렀고 판매자 주도 시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조선사들의 수주도 반년 만에 250억 달러를 넘겼고 연말까지 올해 매출 목표 300억 달러(39조원)를 넘기는 호황이 계속된다.

2021년부터 수주 호황과 신조선가 상승은 계속되었지만 이를 아직 실적에서 인상적으로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는 강재 가격과 인건비·외주단가 상승도 가팔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2022년부터 수주한 원가 인상을 모두 흡수하고도 수익성이 높은 소위 ‘고가 물량’ 건조가 늘어난다. 인력 부족에 따른 공정 차질과 인건비 상승도 외국인 노동자 투입 등으로 원가부담이 잡히고 있다.

올해 완연한 턴어라운드를 기록한다면 10여 년 만에 조선산업은 다시 의미 있는 이익을 시현하게 된다. 올해 2억2000만 달러 안팎의 LNG선을 건조하는데 2026년에는 2억6000만 달러짜리를 매출로 인식하게 된다. 2026년은 2007~2010년의 호황기만큼의 높은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다.

조선업종을 최소 2026년까지 중기 투자하는 전략을 권장하고 있다. 2026년에 저주가수익비율(PER)에 팔 수도 있겠지만 그즈음이면 미국 조선·방산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조선업종의 추천종목으로는 지난 2년 이상 인력 부족에 따른 공정 차질이 가장 심했던 HD현대미포를 역발상으로 추천한다. HD현대미포는 올해 주력 선종인 PC선을 벌써 50척 수주해서 연평균 40척을 반년 만에 넘어선다. PC선은 현재 가장 매력적인 운임, 투자수익률을 기록 중이어서 향후 투자도 기대된다.

한화오션의 글로벌 방산 시장에 대한 전략, 그리고 최근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소식에 미국 조선업 및 방산 시장 진출에도 관심이 많다. 먼저 전략을 잡고 한 걸음 내디딘 점이 응원해 마땅하다.

역발상으로 HD현대중공업도 비슷한 행보를 따라갈 가능성이 보인다. 2026년에 PER이 한화오션 16배, HD현대중공업 11배인 점이 눈에 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유지·보수·운영(MRO)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도 경쟁사보다 저평가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대장주 타이밍이 도래할 것으로 본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24 상반기 조선·중공업·기계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최광식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까지 조선·중공업·기계 부문 5연패를 달성한 최강자. 배테랑 최 애널리스트는 2008년 조선 애널리스트를 시작으로 15년 차인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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