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호튼, 국채금리 하락의 대표 수혜주”[돈 되는 해외 주식]

[돈 되는 해외 주식]

2023년 7월 19일 일리노이주 호손 우즈의 한 신축 주택가에서 집이 건설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최대 주택건설업체인 DR호튼은 국채금리 하락 및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부담 완화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 기업이다. 주택 판매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반기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이 구체화되며 국채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에는 단기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한다.

미국 5월 신규 및 기존 주택 판매건수의 회복속도는 더디나 6월 건축 허가건수와 주택 착공건수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7월에는 30년물 모기지가 하락세로 전환되며 3주 만에 모기지 신청건수도 늘었다. 실적 발표 직후 반등으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PER)이 11.2배까지 높아졌으나 대형 홈빌더 기업의 평균인 12.1배 대비로는 여전히 낮다.

DR호튼의 2024년 3분기(4~6월) 매출은 99억7000만 달러로 컨센서스였던 96억3000만 달러와 가이던스였던 95억~97억 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이 회사의 순이익은 13억5000만 달러, EPS는 4.12달러로 시장 기대치였던 12억5000만 달러, 3.76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에만 4억4000만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9850만 달러의 배당을 지급했다.

3분기에는 렌털, Forestar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8.0%, 13.7% 줄었으나 전체 매출의 92.7%를 차지하는 홈빌딩 매출이 5.8% 증가했다. 주택판매 매출이 92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서비스 매출도 6.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남서, 남중 지역의 주문이 11.6%, 3.3% 줄었으나 북서, 남동 주문이 20.7%, 1.1% 늘며 전체 주문이 0.5% 증가했다. 3분기 준공건수는 2만415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해 가이던스를 넘어섰다. DR호튼의 CEO는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이자율이 계속 상승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나온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DR호튼은 2024년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00억~104억 달러, 준공건수를 2만4000여 건,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368억~372억 달러, 준공건수는 9만~9만500건으로 제시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할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는 기존의 16억 달러에서 18억 달러로 상향했고 배당 지급 규모는 4억 달러로 유지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한국투자증권 리서치 보고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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