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해

주한 베트남 대사관 찾아 조의 표해
스타레이크시티 등 현지 사업 다각화 위해 베트남 정치권과 만남 지속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25일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25일 오후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지난 19일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응우옌 푸 쫑 (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날 오후 해외사업단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 호 (Vu Ho) 주한 베트남 대사에게 “훌륭하신 분으로 큰 일을 더하셔야 하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정원주 회장은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으로 편입된 2022년 이후 베트남을 4차례 방문하는 등 현지 사업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방한한 베트남 고위관계자들과도 3차례 면담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아시아 거점으로 자리 잡은 베트남에서 대우건설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7월 초 방한한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예방한 뒤, 직접 베트남을 방문해 정재계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현지 사업지와 전략을 점검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이 100% 단독으로 수행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은 기획, 금융조달,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외시장에서 한국형 신도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는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한 스타레이크시티는 현재 2단계 잔여부지 보상과 인프라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베트남 정부가 정부부처를 기존 도심에서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지 내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함에 따라 2035년까지 13개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됐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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