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증에 주담대 금리도 다시 인상…카뱅, 0.1%p↑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아파트 단지 잠실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 사진=한국경제신문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하면서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터넷은행도 대출 금리를 인상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변동)를 0.1%포인트(p) 인상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도 지난 9일과 23일 주담대 금리를 인상했으며, 5대 은행도 이달 들어 한 두차례에 걸쳐 0.2∼0.3%p 안팎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은행들이 계속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12조1841억원으로 6월 말(708조5723억원)보다 다시 3조6118억원 늘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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