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은 일단 엄마, 아빠에게 빌리기로 했어요. 집들이는 언제 할지, 출퇴근은 어떻게 할지 고민중이에요."
"동탄 롯데캐슬 4404호에 이미 100명 이상이 살고있는 것 같아요. 제 자리도 있겠죠?"
그야말로 전국민 '동탄듀스(동탄+프로듀스)'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동탄역 초역세권에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면서 전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안 넣으면 손해"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에 있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에 대한 청약이 이날 오후 5시 30분에 마감됐다. 이 역시 접속자가 몰리며 사이트가 마비되자 접수 시간을 하루 더 연장한 것이다.
경쟁률은 294만4780대 1이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린 것은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래미안 원펜타스'를 비롯해 '호반써밋 목동', '동탄역 롯데캐슬' 등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단지들의 청약 일정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특히 동탄역 롯데캐슬 1가구는 소위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다. 지난 2021년 7월 처음 입주한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4개동의 총 940가구 규모다. 2017년 12월 분양 당시 평균 7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분양가는 2017년 최초 공급 당시 가격이다. 무순위 사후 접수 물량은 4억8200만원(101동 4404호)이다.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의 청약 요건은 국내 거주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청약 통장도 필요하지 않다. 거주의무기간도 없다. 공급 시점이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이미 3년이 지났기 때문에 계약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계약시 계약금 20%를 납부하고, 2개월 이내 나머지 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안 넣으면 오히려 손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너도나도 예비 청약자 대열에 합류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전국민 동탄듀스", "모두가 아는 나의 집주소, 4404호, "동탄 청약당첨 시 행동요령" 등의 유머도 잇따르고 있다.
당첨자 발표는 8월 2일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동탄 롯데캐슬 4404호에 이미 100명 이상이 살고있는 것 같아요. 제 자리도 있겠죠?"
그야말로 전국민 '동탄듀스(동탄+프로듀스)'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동탄역 초역세권에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면서 전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 거주하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안 넣으면 손해"란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에 있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에 대한 청약이 이날 오후 5시 30분에 마감됐다. 이 역시 접속자가 몰리며 사이트가 마비되자 접수 시간을 하루 더 연장한 것이다.
경쟁률은 294만4780대 1이다.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린 것은 올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래미안 원펜타스'를 비롯해 '호반써밋 목동', '동탄역 롯데캐슬' 등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는 단지들의 청약 일정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특히 동탄역 롯데캐슬 1가구는 소위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이다. 지난 2021년 7월 처음 입주한 해당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4개동의 총 940가구 규모다. 2017년 12월 분양 당시 평균 7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분양가는 2017년 최초 공급 당시 가격이다. 무순위 사후 접수 물량은 4억8200만원(101동 4404호)이다.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의 청약 요건은 국내 거주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청약 통장도 필요하지 않다. 거주의무기간도 없다. 공급 시점이 최초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이미 3년이 지났기 때문에 계약 즉시 전매도 가능하다. 계약시 계약금 20%를 납부하고, 2개월 이내 나머지 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때문에 "안 넣으면 오히려 손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너도나도 예비 청약자 대열에 합류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전국민 동탄듀스", "모두가 아는 나의 집주소, 4404호, "동탄 청약당첨 시 행동요령" 등의 유머도 잇따르고 있다.
당첨자 발표는 8월 2일이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