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병원서 환자 사망' 양재웅 "유족에 사죄…수사 협조할 것"

양재웅 인스타그램 갈무리


자신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방치돼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 씨가 유족에게 사과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양 씨는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병원에서 입원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으실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긴 CCTV를 제공하는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과 사건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양 씨는 '생방송 오늘 아침(MBC)', '하트시그널(채널A)'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걸그룹 EXID 멤버였던 배우 하니와 올 9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한편, 올 5월 27일 양 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ㄱ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ㄱ씨의 유족은 지난달 양 씨를 비롯한 의료진 6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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