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김치·서울라면, 국내 첫 KFS 인증 획득

풀무원 KFS 인증 제품. 사진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으로 '풀무원 나소야김치 마일드', '풀무원 나소야김치 스파이시', '풀무원 서울라면', '풀무원 서울짜장'.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의 한국산 김치와 서울라면 제품 등 4종이 국내 최초로 해썹인증원의 'K-FOOD&SAFETY(K푸드&안전·KFS)' 인증을 획득했다.

풀무원은 “한국에서 생산한 미국 수출 제품인 '풀무원 나소야김치 마일드', '풀무원 나소야김치 스파이시', '풀무원 서울라면', '풀무원 서울짜장' 등 4개 제품이 국내 최초로 KFS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풀무원은 수출 식품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해썹인증원)과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식품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KFS 인증을 받았다.

KFS 인증은 해썹인증원이 부여하는 '식품안전국가인증(Korean Food Safety)'과 '자국생산증명(Korean Production)' 등 2개 인증을 모두 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한국에서 생산된 안전한 식품임을 한국 공공기관이 공식적으로 보증하는 것이다.

식품안전국가인증이란 국내 식품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및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기존 해썹 시스템(선행요건관리기준+HACCP관리기준)에 국제적으로 요구하는 FSSC22000 등 식품안전경영시스템, 식품방어, 식품사기, 알레르기 유발물질관리 등의 내용을 포괄하고 공급망 관리를 추가해 공공기관인 해썹인증원이 심사 및 인증하는 시범사업을 말한다.

자국생산증명은 외국산 제품이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혼동되지 않도록 국내 식품기업들을 수출시장에서 보호하기 위해 한국 소재 공장에서 생산했는지를 공공기관인 해썹인증원이 직접 확인하고 QR코드를 활용해 증명하는 시범사업이다.

이 2개 인증을 받기위해서는 깐깐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수출상대국의 기준과 규격 등 규제적합성에 대해 한국식품산업협회 산하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의 사전 안전성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또 제품의 원재료부터 공정 단계, 최종 제품에 대한 이화학, 미생물 검사 및 공장 심사 등 까다로운 안전성 검사 과정을 거친다.

해썹인증원은 식품 안전성 검사 뿐 아니라 해당 제품이 한국에서 가공 생산됐는지 직접 현장을 확인하며 해당 제품의 제조 공정과 식품 정보를 보여주는 영상을 필수적으로 촬영해 이를 인증원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풀무원은 K푸드 글로벌 확산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수출 제품 가운데 나소야김치와 서울라면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KFS 1~4호 인증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4개 제품 패키지 앞면에는 KFS 로고를 부착해 수출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나소야(Nasoya)'는 풀무원이 지난 2016년 인수한 북미 지역 김치 마켓쉐어 넘버원 브랜드(닐슨 점유율 기준)다. 풀무원은 나소야김치를 한국에 있는 익산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해 미국 현지로 수출해 한국산 김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라면은 서울시가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소울'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 2월 풀무원과 공동 개발한 '서울시 굿즈' 제품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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