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회장, 어떻게 축협회장 됐나…신간 ‘축구의 시대’서 공개

4파전 선거에서 역전승 당선, 비하인드 스토리 담아

정몽규 회장의 30년 축구경영을 회고하는 '축구의 시대' 표지.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이달 말 온라인 서점 예약판매를 시작해, 전국 주요 오프라인 서점 배본을 앞두고 있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신간 서적 ‘축구의 시대’가 주목받고 있다.

‘축구의 시대’에는 기업인이자 축구인으로서 살아온 정몽규 회장의 생애는 물론,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됐던 과정이 생생하게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과거 현대 자동차를 이끌며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두 개의 축구단을 운영했으며, 이후 현대산업개발(현 HDC) 회장으로서 부산 아이파크의 구단주를 맡기도 했다. 40년이 넘는 한국프로축구 역사상 3개의 클럽을 운영한 구단주는 그가 유일하다.

이후 2011년에는 프로축구연맹 제9대 총재로 추대됐고, 약 2년의 재임 기간동안 K리그 승강제 도입 및 정착, 승부조작 사태 수습, 유료 관중 수 집계, 저연령 선수 출전 확대 및 의무 출전 도입, 스폰서십 확장 및 중계권료 상향 등 여러 면에서 K리그 발전에 기여했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돼 2016년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첫 임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리고 2016년 7월부터 2021년 1월까지 4년6개월간 제53대 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2021년 1월부터 현재 2024년 7월에 이르기까지 제54대 회장 임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그가 첫 출간한 에세이 ‘축구의 시대’ 제6장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나서다’에는 자신이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첫 번째 선거에 대한 상세하고 내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한축구협회장 당선 스토리는 정 회장이 스스로 가장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대목이다.

독자는 축구협회장 출마를 고민했던 배경, 전 대한축구협회장이자 사촌 형인 정몽준 회장과의 관계, 회장 출마의 명분을 공표하며 한국 축구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던 것, 치열하고 복잡했던 4파전의 선거 구도, 역전승으로 당선된 선거의 막전 막후, 더 전문적으로 일하는 새 집행부의 구성 등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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