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큐텐과 관련 없는 회사"···인터파크트리플, 쇼핑·도서 링크 삭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큐텐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번지는 양상이다.

인터파크도서는 31일 "최근 발생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영향으로 입점사인 교보문고와 정상화 시점까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직원은 조속히 서비스를 정상화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도서는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도서 전문 온라인 플랫폼이다. 종합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인터파크쇼핑과 AK몰도 인터파크커머스 산하 플랫폼이다.

AK몰은 전날 정산 관련 공지에서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이 티메프 미정산 영향으로 판매대금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의 결제 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트리플 역시 이날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던 쇼핑, 도서 부문의 링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통합 웹사이트와 앱에는 그동안 야놀자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투어, 티켓과 함께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쇼핑, 도서 등 총 4개의 링크가 있었다. 쇼핑, 도서 링크 제거로 투어, 티켓만 남게 된다.

기존에 인터파크 쇼핑ᆞ도서를 이용하던 고객은 인터파크 홈페이지가 아닌 인터파크커머스의 자체 페이지로 방문해야 한다.

링크 삭제는 인터파크 브랜드 사용계약 해지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터파크커머스가 ‘인터파크’라는 브랜드 가치를 중대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해 브랜드 사용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인터파크트리플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인터파크트리플은 큐텐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별개의 회사라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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