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장남, SK E&S 입사…최태원 장남과 '한솥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장남 성근씨. 사진=최성근 링그드인 캡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장남 성근씨가 최근 SK E&S 북미법인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성근씨는 지난 7월 SK E&S의 미국 에너지솔루션 법인으로 북미 에너지사업을 담당하는 패스키의 전략담당 부서 선임 매니저로 현지 채용됐다.

이로써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 최인근씨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최인근씨는 2020년 9월 SK E&S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패스키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1991년생인 그는 미국 브라운대와 중국 칭화대(석사)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미국의 에너지설루션 회사인 리뎁티브에서 3년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분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다. 대학생이었던 2014년에는 SK하이닉스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다.

부친인 최 수석부회장과는 미국 브라운대 동문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미국 브라운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현재 합병을 추진 중인 SK E&S와 SK이노베이션의 수석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패스키에서는 이사회 의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인근씨에 이은 성근씨의 SK 계열사 합류로 SK그룹 오너 3세의 경영 수업이 본격화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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