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가 ‘서부산스마트밸리’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에 나서면서, 서부산권 일대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사하구 첫 지식산업센터인 ‘펜타플렉스 부산’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부산스마트밸리는 지난 21년 부산형 산업단지 대개조사업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친환경 자동차 핵심 소재·부품·장비 공급기지로서 변신과 재도약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서부산스마트밸리에는 약 700개의 기업과 1만4,000명 이상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부산 일반산단 입주기업수의 9.5%의 비중에 해당한다.
또한 지난해에는 서부산스마트밸리가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스마트그린산단 및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3년간 19개 사업에 2,54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동매역을 중심으로 착공된 4곳을 포함 총 14개의 지식산업센터가 추진되고 있는 상태다.
서부산스마트밸리가 업계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우수한 입지와 발전가능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서다. 단지 내 부산지하철 1호선 동매역과 신평역이 위치하고 장평지하차도와 해안순환도로를 통해 부산신항, 센텀, 가덕도신공항(추진중)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게다가 부산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에코델타시티, 명지지구와 가깝고, 직주근접이 가능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에 산업구조를 집약적으로 모아 낼수 있는 지리적 위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서부산스마트밸리의 변화를 가장 앞서서 이끄는 곳은 ‘펜타플렉스 부산’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매역 도보 약 4분 거리의 초역세권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근무자와 방문객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사하구 내 첫 지식산업센터라는 상징성까지 갖췄다.
그리고 직선거리 약 500m 위치에 장평지하차도가 개통됨으로써 부산 물류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해안순환도로가 완성되어 입주 기업의 사옥 이전 문의 및 신규 사업 창업으로 많은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 1층에서 지상 9층까지 각 호실 앞으로 차량 진입이 가능하고 5.4m의 높은 층고 설계로 물류 상·하차 편의를 더해주는 도어투도어 드라이브인 시스템이 도입 됐다. 건물 입구에 위치한 대형 하역장에는 40ft 컨테이너도 상·하역이 가능하며 대형화물승강기(3t, 5t)로 층간 물류 이동도 훨씬 편리하다. 지상 10층~15층에는 소형 평형대의 모듈형 섹션 오피스 형태의 지식산업센터 호실 공급과 더불어 일부 낙동강 조망의 호실 공급으로 소규모 기업체 뿐 아니라 쾌적한 사무공간을 원하는 기업체의 입주에도 적합하다.
입주 기업의 업무 편의를 위한 스트리트형 상가, 2개의 대규모 로비, 공동회의실 등과 함께 옥상정원, 하늘정원(10F), 구름정원(11~15F) 등 직원 및 방문객들을 위한 휴게 및 편의시설도 충분히 갖추고 있어 원스톱 비즈니스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펜타플렉스 부산’ 주변으로는 BNK부산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 은행이 가깝고 사하구청 제2청사, 신평장림산업단지관리공단, 사하우체국, 사하소방서 등의 관공서가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서부산 거점 공공병원인 서부산의료원도 2028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고,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인접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갖추고 있다.
‘펜타플렉스 부산’이 가진 가장 큰 메리트는 바로 가격 경쟁력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금리가 상승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각종 건설현장 규제 등을 비롯한 대내외적 여건에 의해 공사비가 폭등했으며, 이러한 결과로 신축 건물 개발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펜타플렉스 부산’은 이러한 개발 비용의 급상승 이전에 공급이 완료되었기에 최근 신규 공급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 대비 평균가격 기준으로 약 60% 수준에 불과하다.
‘펜타플렉스 부산’은 지난 2024년 6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됐고, 중소기업의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한 문의도 늘고 있어 입주 속도는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