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2분기 영업익 1175억원…전년比 21.5%↓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824억원, 영업익 1175억원 기록

강남, 센텀시티 등 주력 점포 매출↑
백화점 사업 매출 역대 2분기 최대

하우스오브신세계 등 대체 불가 콘텐츠로
본업 경쟁력 입증하며 경쟁력 강화

신세계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824억원, 영업이익 11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1.5% 줄었다.

백화점 사업은 매출 1조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다. 역대 2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기록(1조7020억원)을 넘어서며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강남점 식품관을 비롯한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연결 자회사들 또한 체질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

먼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815억원(+15.8%),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뛰어올라 59억원(+35억)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와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등 메가 히트 상품의 지속적인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 651억원(+18.2%)을 올렸고, 영업적자는 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및 임대사업 호조 등으로 매출액 950억원(+6.6%)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9억원(+22억)을 달성했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액 4924억원(+1.5%), 영업이익 86억원(△3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이를 제외한 당해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된 실적이다. 단체 여행객 감소와 고환율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 매출 상승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액 3209억원(-3.9%), 영업이익 133억원(△51억원)을 올렸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연작, 로이비, 비디비치 등 자체 코스메틱을 비롯해 로라메르시에, 아워글래스 등 수입 코스메틱이 1분기에 이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웠던 2분기 유통 환경 속에서 백화점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자회사들 역시 실적을 끌어올리며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백화점의 콘텐츠 혁신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성장세와 자회사들의 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으로 더욱 호전될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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