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 지표 개선’ 비트코인, 6만1000달러대 회복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실업 지표 개선으로 11%가량 급등하며 6만1000달러대를 회복했다.

9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34분께 6만11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장보다 11% 가량 급등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선에 오른 것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하던 지난 3일 이후 5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5만5000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가 이날 단숨에 6% 이상 급등하며 5만9000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4일 5만달러선 아래까지 하락했던 것에 비해서는 2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급등은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줄었고,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앞서 지난주 7월 실업률이 전문가 전망치(4.1%)를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됐고 이는 가상화폐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예상치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비트코인에 좋은 소식”이라며 “예상치를 밑도는 청구 건수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낳았던 경제에 긍정적인 이야기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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