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년 8개월 만에 CJ제일제당 제품 '로켓배송'

햇반, 비비고, 스팸 등 CJ제일제당 전상품
로켓배송으로 익일·새벽·당일배송 시작

소비자 편의와 선택권 확대 위해 양사 협력

쿠팡과 CJ제일제당이 오늘(14일)부터 직거래를 재개한다. 이제 쿠팡 고객들은 햇반, 비비고, 스팸 등 CJ제일제당의 인기상품들을 다시 로켓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거래 재개는 CJ제일제당 상품에 대한 로켓배송 서비스를 종료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2022년 말 쿠팡은 2023년 연간 기준 마진율을 놓고 협상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CJ제일제당 상품에 대한 발주를 중단했다. 이후 비비고·햇반·고메 등 CJ제일제당 브랜드에 대한 로켓배송 서비스는 완전 중단됐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이 다시 손잡으면서 고객들은 순차적으로 CJ제일제당의 전상품을 로켓배송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와우 멤버십 회원일 경우 주요 상품을 로켓프레시, 로켓와우를 통해 새벽배송 또는 당일배송으로 주문 후 단 몇시간 만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이날 비비고 왕교자 판매를 시작으로 고메 피자·비비고 김치·행복한콩 두부와 콩나물·삼호어묵·다시다 등 냉장 및 신선식품 판매가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이후 햇반·스팸을 비롯해 맥스봉 소시지·맛밤·쁘띠첼 등 주요 가공·즉석식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해찬들 고추장·된장·쌈장 등 양념류를 비롯해 백설 식용유·밀가루·튀김가루·설탕·소금 등도 쿠팡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전상품은 각 사 준비 상황에 맞춰 9월 말까지 로켓배송 판매가 재개된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오랫동안 고대해왔다. 앞으로 고객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개진할 계획이다”며 “전국적인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CJ제일제당의 상품 셀렉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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