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 남은 美 대선' 해리스(46%)·트럼프(45%) '초박빙'
입력 2024-08-16 08:44:19
수정 2024-08-16 12:26:12
미국 대선이 오는 11월 예고된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론조사에서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5~11일 미국의 성인 902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당일 선거가 치러질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등록 유권자 응답자의 46%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5%로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1%포인트(p) 더 높았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지지율은 7%였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의 지지율로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40%)에 4%p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 대신 후보로 선출된 해리스 부통령은 전국은 물론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구도를 형성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며 대선 레이스에 불을 붙이고 있다.
더힐과 디시전 데스크 HQ가 전국단위 여론 조사를 평균한 결과에서도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48.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8%)을 앞섰다.
다자 대결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 47.3%, 트럼프 전 대통령 43.5%, 케네디 주니어 3.1% 등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층의 62%가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64%가 동일하게 답변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