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적은 처음”...‘천장’ 뚫은 금값, 언제까지 오를까?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 돌파
인플레 우려 및 인도 수요 급증 등이 원인

한 시민이 서울 종로 귀금속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금값이 사상 첫 온스당 2500달러(약 339만원)를 돌파했다. 중동발 전쟁 긴장 고조, 인도의 수요 급증 등이 영향을 미쳤다.

17일(한국 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16% 급등한 온스당 254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값 상승의 배경은 이렇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세계적으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진행 중이다.

금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궁극적인 헤지(투자자가 갖고 있거나 앞으로 보유하려는 자산 가치가 변하면서 발생하는 위험을 없애려는 시도) 수단으로 꼽힌다.

인도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인도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금 소비국이다. 현지 경제 발전으로 중산층이 크게 성장하며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밖에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를 암살하자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는 등 중동발 전쟁 긴장감이 고조되는 점도 연일 금값을 끌어올리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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