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시한폭탄’ 전기차?...이번엔 테슬라서 화재

사진=연합뉴스


노상에 주차돼있던 테슬라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났다. 연이은 화재로 소비자들의 전기차 공포도 더욱 커지고 있다.

16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4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한 도로에 주차된 테슬라에서 발생한 화재가 3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57분쯤 초진됐다. 초진이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다.

차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현장에 장비 20대와 인력 57명을 투입했다.

질식소화덮개를 활용해 열폭주를 저지하며 화재를 진화했다.

기흥구 구갈동 한 도로에 주차된 테슬라에서 발생한 화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테슬라 화재로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불이 난 테슬라는 완전히 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테슬라에서 화재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6월 전주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전에도 몇 차례 불이 붙은 사고가 일어났다.

테슬라가 공개한 배터리 제조가 공개자료에 따르면 한국에 판매된 테슬라 전기차에는 한중일 배터리가 모두 혼용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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