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식당에서 배추김치를 더 달라는 말이 금기어가 될 것 같다는 자조섞인 푸념이 나오고 있다. 연이은 역대급 폭염이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배추 소매가격이 한 포기 당 7000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포기당 7306원까지 치솟았다. 배춧값은 이달 초 한 포기에 5000원대에서 지난 13일을 기점으로 6000원을 넘겼다. 22일에는 7000원을 훌쩍 넘긴 7293원을 기록하더니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6.7% 올랐고 지난 3년간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28.4% 높은 금액대에 거래되고 있다.
aT 측에서 비축해 둔 배추를 하루 최대 400톤 규모로 방출하고 있으나 가격 상승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aT 관계자는 “장마 이후 폭염으로 배추에 무름병 등이 발생하며 출하량이 줄었고 재배 면적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 달에는 배추가 평년과 비교해 출하향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폭염 이후 닥칠 태풍과 연이어 맞이하는 추석 명절 등으로 국민들의 밥상물가 걱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가격은 포기당 7306원까지 치솟았다. 배춧값은 이달 초 한 포기에 5000원대에서 지난 13일을 기점으로 6000원을 넘겼다. 22일에는 7000원을 훌쩍 넘긴 7293원을 기록하더니 이틀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6.7% 올랐고 지난 3년간 평균 가격과 비교해도 28.4% 높은 금액대에 거래되고 있다.
aT 측에서 비축해 둔 배추를 하루 최대 400톤 규모로 방출하고 있으나 가격 상승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aT 관계자는 “장마 이후 폭염으로 배추에 무름병 등이 발생하며 출하량이 줄었고 재배 면적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 달에는 배추가 평년과 비교해 출하향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폭염 이후 닥칠 태풍과 연이어 맞이하는 추석 명절 등으로 국민들의 밥상물가 걱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