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김태호 PD, 청담동 연립주택 300억원에 ‘통매입’[스타의 부동산]

가구당 50억원에 매수, 제작사 사옥 조성 위해 철거작업 진행 중

6월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 참석한 김태호 PD 모습. 사진=텐아시아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로 유명한 김태호 피디(PD)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가 청담동에 사옥을 짓기 위해 연립주택 한 동을 통으로 사들인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식회사 테오(TEO)는 올해 3월 서울 강남구 소재 ‘청담동 명품거리’ 인근에 위치한 한 다세대 연립주택을 300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6가구로 구성된 해당 주택은 1992년 준공됐다. 대지면적은 808.89㎡ 규모다. 비탈진 지형에 위치해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지하층 일부를 외부에 노출된 형태로 설계해 마치 지상층처럼 활용할 수 있다.

테오는 6월에 잔금까지 치른 뒤 건물 철거를 진행 중이다. 매매가인 300억원 대부분은 사실 상 토지가격이며, 기존 다세대주택의 가구별 소유주 및 거주인이 따로 있어 일부 명도비용이 포함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새 사옥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MBC에 입사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으로 일약 ‘스타 PD’로 도약했다. 2021년에는 입사 20년 만에 MBC를 떠나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 ‘테오’를 차렸다. 테오는 ‘댄스가수 유랑단’. ‘서울 체크인’, ‘살롱드립’, ‘지구마불 세계여행’, ‘My name is 가브리엘’ 등 유명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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