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롯데맨'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연임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사진=롯데복지재단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이 연임한다.

롯데복지재단은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6일 임기 만료 예정이던 이 이사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사회에는 이사 6명 감사 2명이 전원 참석했으며, 이승훈 이사장의 연임 안건은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은 오는 17일부터 2027년 9월 16일까지 3년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 이사장은 2021년 롯데복지재단의 이사로 선임되어 이사활동을 해오다 2023년 4월부로 전임 이사장의 잔여임기를 지냈다.

1950년생인 이 이사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롯데그룹 공채 2기로 입사했다. 이후 요직을 거쳐 롯데백화점 본부장을 맡아오다 롯데 스카이힐 CC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약 35년간 롯데에서 활약한 정통 롯데맨이다.

그는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과 함께 재단 설립주인 신격호 회장의 유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롯데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제 104회 롯데복지재단 이사회에서 이 이사장은 “롯데복지재단은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자 유지를 받들어 재단의 숭고한 목표를 확고히 하겠다”며 “롯데재단의 비전인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세상을 위해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복지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롯데복지재단은 1994년 외국인 근로자가 겪는 어려움과 안타까움을 직접 경험한 롯데그룹 창업주(신격호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설립됐다. 누적 사업비는 190억원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격호 롯데 플레저박스와 장애아동, 무브투게더(청소년 보조기기 지원사업),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과 롯데 다문화 엄마학교 등이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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