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하반기 은행업종 주도주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

주식시장 전반적인 모멘텀 둔화로 ‘밸류업’이 다시 관심받고 있다. 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은행업종 내에선 3분기 호실적,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등이 기대되는 하나금융지주를 주목한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8.8% 상회할 전망이다. 제한적인 자산 성장에도 마진 및 건전성 관리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비교적 우호적인 환율 흐름도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자본비율 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다. 실제 7~8월 원화대출 성장률은 0.5% 미만으로 파악된다. 이에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2분기 12.78%에 이어 13.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가 예정되어 있다.

견조한 이익 체력과 높아진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시장 기대치 충족을 예상한다. 50% 수준의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목표치 제시는 물론 분기 균등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 등 방법론적인 측면에서의 다각화를 기대한다.

참고로 회계연도 기준 2024년 총주주환원율의 경우 배당성향 25.5%, 45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37.1%를 전망한다.

하반기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한다. 최근 금융당국은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를 시행 중이다.

이러한 가계대출 규제가 하나금융지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대비 크지 않으나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하기엔 충분하다. 반면 밸류업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투자 포인트다.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은 종국에 기업 거버넌스 개선으로 연결된다.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한 지주회사의 가치 재평가를 기대하며 은행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이익 추정치 및 밸류에이션 시점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5배 수준이다. 이는 경쟁 은행들과의 밸류에이션 갭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구간이다. 참고로 KB금융은 0.61배, 신한지주는 0.53배의 PBR을 기록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24 상반기 지주회사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은경완 애널리스트는 연초 작성한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리포트(KOSPI 1.0x: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상속세)’가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애널리스트 데뷔 이후 처음으로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적시에 질 좋은 리포트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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