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연휴에 고향 간다…89.3만원 지출 예상"

유진그룹 임직원 설문조사

서울 여의도에서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유진그룹 임직원 10명 중 7명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유진IT서비스 등 계열사 임직원 1023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10명 중 약 9명(88.8%)이 고향 방문이나 여행 등의 이동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79.6%, 2022년 81.1%가 이동 계획을 밝힌 것에 비해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 일정을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고향 및 가족방문(70.3%)’을 꼽았다. 지난해 같은 응답(63.5%)에 비해 약 6.8%p 오른 수준이다.

국내 및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비율은 15.5%로 지난해 응답률인 18.0%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올해 여행을 가지 않는 이유로는 ‘귀향 및 가족일정(62.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고물가 등 비용문제(27.4%)’, ‘휴식 및 개인일정(6.9%)’, ‘기타(3.7%)’등으로 확인됐다.

올해 귀성일정으로는 ‘14일 토요일(23.9%)’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으며, ‘16일 월요일(17.1%)’, ‘15일 일요일(12.8%)’이 뒤를 이었다. 귀경일정에 대해서는 ‘17일 화요일(32.2%)’, ‘18일 수요일(22.3%)’, ‘16일 월요일(10.1%)’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예상경비는 평균 89.3만원으로 지난해 86.0만원보다 약 3.8% 증가했다. 추석 경비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으로는 ‘부모님 용돈(41.7%)’, ‘명절선물 비용(19.4%)’, ‘이동 및 여행경비(6.3%), ‘조카들 용돈(5.5%)’ 순으로 집계됐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주말과 함께 시작하는 추석연휴로 많은 임직원들이 고향 방문 등 가족과의 명절나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직원들의 충분한 휴식 및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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