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 수주

1조3086억원 규모…아파트만 3102가구 조성
단지명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사하역 포레스트’ 제안, 글로벌 건축명가 ‘아카디스’와 협업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1조3086억 규모의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투표를 통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해당 재개발사업 시공자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였다.

괴정5구역 재개발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9층, 19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3102세대와 오피스텔 144실,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사하역 초역세권에 위치하며 사하초·사하중학교 등과도 인접해 우수한 교통 및 교육환경을 두루 갖췄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사하역 포레스트’로 제안했다. 또 세계적인 건축명가 ‘아카디스(ARCADIS)’와 협업을 통해 해당 단지를 서부산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특히 조경과 커뮤니티 설계가 돋보인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단지 내에 길이 500m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과 9개 테마정원을 비롯해 5.1km 산책길과 17개 라운지를 조성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조경을 선보인다.

서부산 최초로 계획된 트리플 스카이 커뮤니티는 높이 118m, 길이 105m 규모로 서부산 절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될 예정이다.

또 세대별 타입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평형을 위주로 구성하고 실사용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단지에서 사하역과 직접 이어지는 연결통로도 생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 통로를 통해 상업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활성화하는 종합 생활인프라시설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등 6개 사업지에서 총 4조257억원의 누적수주액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핵심 입지 내 랜드마크 사업을 선점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보름 기자 br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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