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김정수·성래은, 한경협 회장단 합류…"금융·식품·패션으로 외연 확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회장단의 외연을 확대해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렸다고 9월 10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사진=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금융·식품·패션 업계 경영인 3명을 회장단으로 영입했다. 새로운 산업의 리더들이 합류하며 더욱 젊고 역동적인 진용을 갖추게 됐다.

한경협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이 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한경협 회장단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났다.

김남구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증권과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투자 등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금융회사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개발을 직접 주도하며 삼양식품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 올해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뽑은 50세 이상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래은 부회장은 아웃도어 패션업체인 영원무역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차녀로, 2022년부터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영원아웃도어가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올해 한국패션산업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해 한국 패션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한경협은 “이번 회장단 확대를 통해 여성 경제인을 영입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다양한 산업의 목소리를 모아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경협은 이번 회장단 확대와 함께 회원사 중심의 정책제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AI 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