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위기 넘긴 트럼프 "총격은 중요한 대통령만 맞는 것"

트럼프, 17일(현지시간) 유권자 행사 참석해
대통령 재임 시절 성과와 영향력이 크다고 발언

사진=연합뉴스
두 번의 피살 위기를 넘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스스로를 '중요한 대통령(consequential president)'이라 칭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17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열린 타운홀 회의(유권자 만남 행사)에 참석해 "오직 중요한 대통령들만이 총격에 맞는다"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재임 시절의 성과와 그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여러 차례 암살 시도의 대상이 됐다는 발언이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AK-47 유형 소총을 소지한 50대 남성이 플로리다주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으나 미 연방수사국(FBI)은이 남성이 암살을 시도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엄청난 경험이었다"라며 "사람들은 자동차 경주가 위험하고, 로데오 경기는 무섭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며 "이것(대통령직)이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야외 유세 현장에서도 암살범이 쏜 총알에 귀가 관통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번 암살 시도는 7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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