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홀대 논란' 애플, 내년에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내년 중으로 인텔리전스 지원 언어에 한국어 포함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시켰지만 신규 AI(인공지능) 서비스의 언어 지원을 놓고 또다시 한국 홀대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는 내년 중으로 한국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19일(현지시간) 애플은 공식 뉴스룸을 통해 내년 중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언어에 한국어를 포함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애플이 지난 10일 공개한 애플 인텔리전스는 AI 기반 자동 글쓰기, 이모티콘 생성, 통화 녹음·요약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특히, 오픈AI의 생성형 AI 시스템인 챗GPT를 적용해 언어 능력이 향상된 AI 비서 ‘시리’를 선보인다. 이 기능은 애플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18부터 사용 가능하다.

다만, 올해 한국인들은 인텔리전스 이용이 어렵다. 애플이 발표한 지원 언어 라인업에서 한국어는 배제된 탓이다. 최근까지도 한국어 지원 시점은 미정이었다.

애플은 "인텔리전스는 미국에서 영어로 처음 출시되고, 12월에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영국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중국어, 영어(인도), 영어(싱가포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더 많은 언어로 확장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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